한 달 만이었다. 데뷔 앨범 <2014 S/S>로 각종 국내 음원 차트와 오리콘 차트, 음악 방송에서 1, 2위를 차지하고 일본 투어를 시작했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득 찬 스케줄을 소화하기까지 말이다. 수년간의 연습생 생활과 Mnet < WIN >에서 YG 엔터테인먼트(이하 YG) 연습생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데뷔를 확정 짓고 첫 앨범을 준비하기까지, 데뷔를 위해 오랜 시간을 들였던 위너가 데뷔 후 지난 한 달간에 대해 말했다.




Q: 오늘 사진 촬영에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. 찍으면서 굉장히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하던데.

김진우: 어제 인터넷 생방송 찍고 스케줄이 더 있어서 잠을 많이 못 잤다. 그러다 보니 사진에 신경이 좀 쓰였고 잘 나올 때까지 다시 찍어보고 싶기도 했던 것 같다.


Q: 일본 활동을 병행하느라, 공연이 아닌 기회로 팬들을 만나는 게 반가웠을 것 같다.

김진우: 인터넷으로 막 실시간 반응이 올라오니까 신기하더라. (웃음) 평소에는 인터넷 반응을 잘 안 보는 편이거든. 그냥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조금씩 많아지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정도? 그런 사소한 것에서 ‘아, 우리가 좀 사랑을 받고 있구나’ 이런 걸 느낀다.


Q: 막상 데뷔를 하니 빡빡한 스케줄이 계속되고 있어 힘들지는 않나.

김진우: 그래서 가끔씩 멤버들끼리 텐션을 올리려고 노력한다. 기본적으로는 (송)민호가 워낙 분위기 메이커로서 잘해주고 있다. 나도 웃기려고 하진 않았는데 그냥 몇 마디 하면 의외로 멤버들이 빵빵 터질 때가 있어서 좀 신기하기는 하지만. (웃음) 나는 일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멤버들을 챙겨주려고 하는 편이다. 아무래도 내가 멤버들과 나이 차이가 있어서, 무서운 스타일이었다면 멤버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했을 텐데 편안한 형이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. 애들이 가끔 짓궂게 장난칠 때는 있지만, 그런 것도 다 좋다. 특히 승훈이 같은 경우 기분 좋게 짓궂은 장난을 쳐서 재미있다.


Q: 데뷔 전과 달리 이제 초조함이나 긴장은 많이 줄어들었나.

김진우: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은 여유롭게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. 예전에는 연습생이 한 명만 나가도 되게 많이 울었다. 근데 누가 나가면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, 이런 방식이 반복되다 보니까 이젠 울지 않는다. ‘그냥 또 나갔구나’ 정도다. (웃음) 조금씩 무뎌지는 거 같다.


Q: 무대나 다소 진지한 상황에서도 그런 여유가 느껴진다.

김진우: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, 늘 그걸 어떻게 풀지 생각했는데 무대 전에 정말 무슨 방법을 써도 무조건 긴장이 되더라. 근데 빅뱅 선배님들 돔 투어나 2NE1 선배님들 콘서트에 서면서 알게 됐다. 난 무대에 올라 노래랑 춤을 하다 보면 긴장이 저절로 풀리는 스타일이라는 걸.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부담을 좀 놨다.


Q: 음악방송 1위나 오리콘 차트 2위라는 성과로도 자신감이 생겼나.

김진우: 그런 면에서는 여전히 불안하다. 우리가 데뷔하자마자 음악방송이나 음원 차트 1위를 되게 빨리 한 편이지만, 아직 신인이다. 이번에 거둔 성과가 좋지만 뭐라 해야 할까, 다음에 나왔을 때 이런 반응이 계속될까? 확답은 아무도 못 하는 거 아닌가. 그래서 늘 그런 긴장은 하게 된다.


Q: 그런 불안함은 어떻게 해결하나.

김진우: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혼자 틀어박혀 있게 되는 것 같다. 막 다운되니까. 안 그래도 그런 점 때문에 멤버들한테 미안하다. 평소에는 마음 넓은 형이지만 (웃음) 사소한 걸로 예민해져서 별거 아닌 일에 화낸 적이 있다. 연습생 때도 좀 그러기는 했지만,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.


Q: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그런 걸까.

김진우: 그렇다. 내가 하고 싶은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 때 스트레스가 크다. 완벽주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.


Q: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더 그럴 것 같은데,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뭘까.

김진우: 일단 우린 애기니까 정말 이루고 싶은 게 많은데, 그중 가장 절실한 건 위너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뭘 떠올릴 수 있는, 그런 대표적인 색깔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거다. 한국에서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은 거지. 엄청난 꿈이기는 하지만,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.


Q: 쉼 없이 달려온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.

김진우: 일단 끝까지 잘 살아남아 줘서 그게 제일 고맙고, 잠을 많이 안 자줘서 또 고맙다. 그래서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거거든. 마지막으로, 24살인데 폭삭 늙지 않고 자라줬다는 점이 (웃음) 가장 고마운 것 같다.




+ 멤버들 인터뷰 중 진우 언급 부분

Q: 위너 멤버들이나 빅뱅, 2NE1에게 가끔 개그를 시도하지만 100% 성공하지는 않던데 (웃음) 팀 내에서 개그감이 부러운 멤버가 있나.

송민호: (김)진우 형이 진짜 타고 났다. 난 이때는 이런 개그를 해야겠다 굉장히 고민하거든. 근데 예상보다 별로일 때가 많다. 반면 진우 형은 그냥 하나를 던지면 다들 갑자기 크게 웃는다. 아무래도 개그보다는 내 애교가 더 잘 먹히는 거 같다. (웃음) 애교를 부릴 때 (강)승윤이는 보통 같이 해주고, 태현이랑 진우 형은 세상에서 제일 크게 웃어주고, 승훈이 형은 칭찬해주거든. 앞으로 더 노력해야지.


Q: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도 있을까.

강승윤: 당연히 예능이다. 하지만 최소한 두 명 정도는 같이 나가야 되지 않을까. (송)민호랑 (이)승훈이 형 페어도 괜찮겠고, 혹은 승훈이 형과 (김)진우 형 캐릭터도 재밌을 것 같다. 진우 형 캐릭터가 정말 재밌다. 형이 일부러 뭘 하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나오는 행동인데 그게 너무 웃기다. 승훈이 형은 그런 말도 하더라. 승훈이 형이랑 민호가 계속 잽을 날리면, 진우 형이 훅으로 한 번에 보내버린다고. (웃음)


Q: 그렇게 즐길 때도 있는 한편, 진지하게 회의를 하는 시간도 있어야 하지 않나.

강승윤: 정말 가끔씩 주변에서 위너에 대한 개선점을 이야기해주시면 다섯 명이 모여서 이야기를 할 뿐이다. 나로선 Mnet < WIN >에서 처음 리더가 됐을 때보단 지금이 더 편하다. 그땐 내가 조금 더 경험을 해본 선배로서 멤버들을 이끌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, 이제는 멤버들도 이 일에 대한 감을 잡고 있으니까. 또 하나 분명한 건, 내가 리더지만 나이가 제일 많은 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을 덜 느끼게 되는 부분도 있다는 거다. 맏형인 진우 형과 승훈이 형이 생활이라든지 다른 면에서 내가 신경 쓸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잘 챙겨주거든. 덕분에 내가 리더로서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건, 그냥 노래든 뭐든 열심히 하는 거다. 그게 내 일인 것 같다.

아이즈 ize 글 한여울 | 사진 이진혁(스튜디오 핑퐁)

  • 1 2015.03.01 23:32
    사진 진짜 예쁘다 인터뷰도 너무 좋다...
  • 2 2015.03.02 13:16
    함께챙겨주는게 넘좋다... 지누의개그감ㅋㅋ
  • 3 2015.03.08 02:05
    ㅠㅠㅠㅠㅠ 사진들 진짜 고퀄 완전 예뻐
  • 4 2015.03.09 23:15
    인터뷰좋다....ㅠㅠ
  • 5 2015.03.20 00:13
    이 인터뷰 너무 죠타ㅠㅜㅠㅜㅠㅜㅠㅜ
  • 6 2015.03.21 04:29
    아 인터뷰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
  • 7 2015.03.31 16:33
    인터뷰 존좋ㅠㅠㅠ
  • 8 2015.04.10 17:16
    폭삭 안 늙어줘서 고맙대;; 진우야 버텨줘서 고마워~~ 지금은 너무 이쁘고 행복하지?? 그랬음 좋겠당
  • 후드 9 2015.07.21 19:16
    와 인터뷰도 좋고 사진도 이쁘고ㅠㅠㅠ근데 진우야 그래도 잠은자야돼ㅠㅠㅠ
  • 후드 10 2015.07.24 00:14
    오랜만에 인터뷰보니 정말 진우 보고싶다. 우리 진우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겠지?
  • 후드 11 2015.08.10 08:40
    인터뷰 따숩다 ㅠㅠ
  • 후드 12 2016.01.23 08:43
    인터뷰 좋다~